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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FIFA 지난해 1427억 적자, 블래터 전 회장 지급급여가 4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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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FIFA 지난해 1427억 적자, 블래터 전 회장 지급급여가 44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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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근속 보상 5억 포함, FIFA는 2002년 이후 첫 적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금품 수수 혐의로 직무가 정지됐던 제프 블래터(80)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이 지난해 급여로 376만 달러(44억 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FIFA가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당선 후 첫 회의에서 전 회장에 대한 비밀 연봉을 공개했다. 또 지난해 부패로 인한 위기 때문에 1억2200만 달러(142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블래터가 기본급 300만 달러(35억 원)를 받았다. 또 전체 금액에는 40년 가까이 FIFA에서 일한 것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45만 달러(5억 원)도 포함됐다. 하지만 직무가 정지된 10월부터는 임금이 지불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블래터는 지난해 12월 블래터가 지위를 악용해 2011년 미셸 플라티니에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조건으로 200만 스위스 프랑(24억 원)을 지급한 것이 밝혀져 FIFA로부터 자격정지 8년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며 블래터의 17년간 장기집권도 막을 내렸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FIFA가 2002년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다가올 월드컵의 스폰서를 구하는데 실패했을 때 예견된 일"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부패 스캔들 위기 속에서도 FIFA는 지난해 11억5200만 달러(1조3478억 원) 수입을 올렸지만 지출이 12억7400만 달러(1조4905억 원)에 달했다. 특히 이중 법적 문제와 관련해서 6150만 달러(719억 원)가 쓰였다. 이에 따라 FIFA 자산도 13억4000만 달러(1조5678억 원)로 전년도보다 1억8300만 달러(2141억 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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