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콜롬비아 '월드컵 스타' 하메스도 레알 '10번 저주' 받나
상태바
콜롬비아 '월드컵 스타' 하메스도 레알 '10번 저주' 받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8 2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비뉴-스네이더-외질 모두 적응 못하고 이적, 하메스도 기대 이하 활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이스 피구가 떠난 후 이어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10번 잔혹사'가 하메스 로드리게스(25)에게도 적용될까.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하메스가 레알에서 두 번째 시즌의 종료를 앞두고 있다. 데뷔 시즌은 빛났지만 올 시즌은 그늘이 드리워있다"며 "호비뉴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 메수트 외질을 힘들게 했던 '10번'의 무게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메스는 시즌 초반 근육 부상을 겪으며 한 달 반이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과 불화설까지 겹쳤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 시즌에 비해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경기력도 떨어졌다.

마르카는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호비뉴와 스네이더르, 외질이 10번을 물려받았지만 아무도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평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46경기에서 17골 17도움을 올렸던 하메스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나서는데 그치며 6골 8도움을 그치고 있다.

하지만 하메스에게도 서광이 비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하메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카도 "지단 감독은 남아있는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이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하메스는 지난 9일 AS 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장해 골을 터뜨리며 지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하메스가 남은 시즌 멋진 활약을 이어가며 '10번의 저주'를 깰지 관심이 집중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