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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감독 겸 선수로? 최경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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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감독 겸 선수로? 최경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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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4언더파로 션두 제이슨 데이와 2타차…올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 가능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이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올 시즌 '노장 투혼'에 이러다가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감독이 아니라 감독 겸 선수로 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 힐의 베이 힐 클럽 앤 로지(파72, 7831야드)에서 벌어진 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 우승상금 113만4000달러) 첫날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날 제이슨 데이(호주)가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에 올라섰지만 최경주도 데이에 불과 2타만 뒤진 10위권으로 대회를 출발함으로써 우승 경쟁 가능성을 남겼다. 또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5위의 성적을 남겼던 최경주는 시즌 세번째 '톱10'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5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 이글로 단숨에 3타를 줄이며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어 전반 9개홀의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최경주는 3번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를 쳐 선두와 더욱 가깝게 다가섰지만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최경주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신예 김시우(21·CJ오쇼핑)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각각 4위와 공동 9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톱10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컷오프 탈락 2회를 포함해 중위권에 머물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김시우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첫 라운드부터 2타를 줄이며 톱10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안병훈(25·CJ)은 2타를 잃으며 74타로 공동 99위로 밀려나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야만 컷오프 통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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