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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간 램파드, 맨시티로 단기임대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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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간 램파드, 맨시티로 단기임대 '유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3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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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경기 없는 내년 1월까지 임대 결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첼시의 심장'이라고 불렸던 프랭크 램파드(36)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시티로 건너간 뒤 단기임대로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는 것이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3일(한국시간)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내년 1월까지 단기 임대로 램파드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램파드는 지금 맨시티의 스쿼드에 있다. 그는 앞으로 맨시티에서 주전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램파드는 맨시티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미 램파드의 포지션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많은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램파드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맨시티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램파드가 맨시티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은 램파드의 새로운 소속팀인 뉴욕 시티와 맨시티의 구단주가 같기 때문이다. 맨시티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공동으로 뉴욕 시티 구단을 설립했고 램파드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32) 등이 뉴욕 시티에 입단했다.

하지만 MLS는 내년 3월까지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반년 가까이 램파드는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없다. 이에 따라 뉴욕 시티는 맨시티에 램파드를 내년 1월까지 단기 임대를 보내게 됐다.

램파드는 앞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내년 1월까지 맨시티의 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 특히 다음달 22일에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맨시티가 만나기 때문에 램파드가 친정팀을 상대로 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비야 역시 맨시티의 자매 구단인 호주 멜버른 FC에 3개월 임대로 뛰기로 결정했다.

현재 맨시티의 구단주인 셰키흐 만수르 빈 자예드는 시티 풋볼 그룹을 세워 맨시티를 비롯해 뉴욕 시티와 멜버른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티 풋볼 그룹은 멜버른 구단의 주식 8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티 풋볼 그룹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지분도 갖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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