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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박탈' 요구에 질환의심까지, 혼다의 '추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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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박탈' 요구에 질환의심까지, 혼다의 '추운 여름'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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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언론 "팬들, 혼다 10번 박탈해야" 보도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일본 축구의 아이콘인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가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밀란 뉴스는 4일(한국시간) “팬들이 AC밀란 측에 혼다의 등번호 10번 박탈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밀라노 언론에서 이 같은 뉴스를 내보냈다는 것은 현재 혼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AC밀란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B조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전 전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올림피아코스와의 1차전에 0-3으로 대패한 AC밀란은 맨체스터 시티에 1-5패, 리버풀에 0-2로 패해 3경기에서 1득점 9실점을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에이스 번호라고 할 수 있는 10번을 달고 있는 혼다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컵에 참가하고 난 뒤 휴식 때문에 지난달 22일 팀 훈련에 합류한 혼다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동안 단 123분만 뛰며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으로 이적한 혼다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아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으로 부진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3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꾸준하게 제기되어 온 바세도우병에 관한 의혹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 병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눈이 돌출되고 자주 피곤함을 느끼고 체중이 감소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데 혼다의 상황과 흡사하다.

이에 대해 혼다는 “라식 수술 실패 때문에 안구가 도출되어 보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목에 큰 상처가 생긴 것과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 그동안 제기되어온 질병에 관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혼다가 속한 AC밀란은 지난 시즌 8위에 오르며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만 집중하게 됐다. AC밀란의 레전드 출신 필리포 인자기(41)는 이번 시즌 밀란의 지휘봉을 잡게 돼 부활을 꿈꾸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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