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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선두에도 신중한 레스터 라니에리, "우리는 맨유-첼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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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선두에도 신중한 레스터 라니에리, "우리는 맨유-첼시가 아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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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8 차이에도 "아직 7경기 남았다. 침착하고 집중해야 한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스터 시티가 또 다시 승점 3을 챙기며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레스터 감독은 폭풍질주에도 '신중 모드'다.

레스터 시티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66으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토트넘 핫스퍼(승점 58)와 간격을 더 벌렸다.

라니에리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경기 후 “남은 7경기를 봐라. 그것(선두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레스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 첼시 같은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 팀들이 5점이나 8점을 앞섰다면 시즌이 끝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니에리는 “팬들은 우리를 위해 환상적인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7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침착하고 집중해야만 한다”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모든 것은 우리 손 안에 있다. 다른 팀들은 중요하지 않다.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스터 공격 듀오 리야드 마레스와 제이미 바디의 호흡이 빛났다. 전반 33분 바디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연결해준 땅볼 크로스를 마레스가 왼발로 침착히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이날 출장하지 못했다. 최근 8경기 연속 결장이다. 스완지 시티가 이날 승리하며 15위로 올라갔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16위로 떨어졌다.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선덜랜드와 승점 8 차로 리그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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