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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살생부' 맨유 미래를 결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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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살생부' 맨유 미래를 결정하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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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후 방출 선수 발표 예정, 대규모 선수단 이동 불가피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새롭게 이끄는 네덜란드의 명장 루이스 판할(63) 감독이 지난 시즌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서 직접 칼을 빼 들었다. 이같은 판할 감독의 개혁이 맨유의 미래를 결정할 전망이다.

판할 감독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과 인터뷰에서 “이번 프리시즌 이후 선수단 개편에 나설 전망이고 몇몇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판할 감독의 말이 단순히 선수들의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7위를 기록하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 이후로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또 디펜딩챔피언에서 갑작스러운 추락이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충격이 컸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월드컵 3위로 끌어올렸던 판할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았고 이른 시일안에 개혁을 완성시켜 팀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판할 감독에게도 시간이 별로 없다. 영국 언론 더선은 1일 “맨유의 글레이저 가문은 판할 감독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3년 계약을 다 못 채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맨유가 판할 감독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크고 판할 감독 역시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수단 정리는 필수적이다.

이미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판할 감독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간결함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현재 팀 스피드에 장애가 되는 선수들의 이적이 예상된다.

데일리메일, 미러 등 많은 영국 언론들은 이번 시즌 판할 감독의 살생부에 오를 예상 후보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중 대표적인 선수는 일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5)와 마루안 펠라이니(27), 윌프리드 자하(22),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지난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의 정리가 끝나는 대로 맨유는 그동안 계속해서 보강이 요구됐던 측면과 수비진에 대한 보강이 예상된다.

맨유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마르코 로이스(25)와 팀 동료인 마츠 후멜스(26)를 영입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쏟고 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칠레 에이스로 16강을 이끌었던 아르투로 비달(27·유벤투스)의 영입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행방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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