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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네덜란드행, 판 마르바이크 영입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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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네덜란드행, 판 마르바이크 영입 급물살 타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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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바이크, 벨기에 헹크 협상 결렬 맞물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도 드디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극비리 네덜란드로 출국하면서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하면서 차기 감독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차기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마라톤 회의 끝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하고 3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당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우선협상 대상자 3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대륙별 선수권대회 및 월드컵 예선 경험과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성적, 클럽팀 지도 경력,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 지휘, 고령 감독 제외, 영어 사용, 즉시 계약 가능자라는 8가지 기준을 내걸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이 기준을 충족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도 출전했다.

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독일 분데스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함부르크 SV 등 클럽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62세로 나이도 적당한데다 네덜란드인이라 영어 사용도 가능하고 현재 맡은 팀이 없어 즉시 계약도 가능하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이날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KRG 헹크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와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00년부터 2004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송종국(35)과 이천수(32) 등 2명의 한국 선수를 데려오기도 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와 계속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군에는 프랑크 레이카르트(52)와 마르틴 욜(58) 감독 등 네덜란드 지도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카르트와 욜 모두 현재 지휘하고 있는 팀이 없는 상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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