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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로 눈 돌리는 미식축구, 2018년 중국서 NFL 경기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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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로 눈 돌리는 미식축구, 2018년 중국서 NFL 경기 개최 추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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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등 유럽과 멕시코 이어 아시아지역 시장 개척 일환…LA 램스 홈경기로 치러질 듯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식축구는 그저 미국만 인기를 끄는 스포츠라고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미식축구도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원한다.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리그(NFL)가 영국, 독일 등 유럽과 멕시코에 이어 이젠 아시아까지 눈을 돌린다.

미국 ESPN은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중국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램스와 NFL 사무국이 2018 시즌에 중국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이번 보도가 로스앤젤레스 램스 관계자 소식통의 말을 빌린 것이며 NFL 소식통 역시 이번주에 램스 구단과 NFL 사무국이 중국 경기 개최를 위해 협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굿델 NFL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중국에서 NFL 경기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지를 갖고 있는 팀들도 적지 않다"고 밝혀 NFL의 중국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굿델 커미셔너는 "현재 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 다수다. NFL 사무국도 NFL을 전세계에 보급하고 알리는데 관심이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라며 "향후 몇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중국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은 바로 앞으로 3년 동안 해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계약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세인트루이스를 연고지로 했던 램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하면서 NFL과 1년에 1경기를 해외에서 치르는데 합의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 램스는 올해 런던의 트위켄엄 스타디움에서 뉴욕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렀고 내년에도 해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 2018년 해외 경기를 중국에서 갖는다는 것이다.

NFL 역시 세계화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적극적이다. 이미 2012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경기를 치르기도 했고 올해는 멕시코 시티에서 1경기, 런던에서 3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또 독일도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극동 아시아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굿델 커미셔너는 "중국의 인구 규모를 고려할 경우 그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스포츠가 하나의 비즈니스라는 점을 생각할 때 수많은 잠재적인 팬들이 있는 중국에서 경기를 여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은 팬층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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