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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꿈나무는 자라나는데 냉혹하기만 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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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꿈나무는 자라나는데 냉혹하기만 한 현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2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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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그 이후'] <중> 부족한 인프라 개선이 먼저다

[300자 Tip!]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한국 피겨의 미래를 짊어나갈 후배들을 위해 직접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왔다. 그 결과 17세 동갑내기 김해진(과천고)과 박소연(신목고)이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4년 뒤 평창을 바라보는 유망주들의 꿈도 함께 그만큼 커졌다. 하지만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현실은 이들의 꿈을 모두 담아내기엔 너무나도 부족하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낼 수 있을까.

[과천·안양=글 스포츠Q 박상현 기자·사진 노민규 이상민 기자]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키워준 곳',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No Pain, No Gain(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

과천빙상장의 벽에는 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김연아와 어린 학생들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까지 찍혀 있다.

▲ 과천 빙상장의 어린 선수들이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키워준 곳'이라는 문구와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받고 활짝 웃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 밑에서 훈련하고 있다.

두 문구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그해 5월 과천빙상장을 찾아 쓴 것이다. 김연아도 지난 1997년 엄마 손에 이끌려 취미삼아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는데 그 장소가 바로 과천빙상장이다. 7살 꼬마 김연아는 13년 뒤 올림픽 여왕이 됐고 또 4년 뒤에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며 화려한 은퇴를 앞두고 있다.

◆ 김연아의 성공에 자극받고 꿈 키워가는 유망주

과천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의 우상은 단연 김연아다. 김연아는 그들의 우상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이다.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해진도 어렸을 때 과천빙상장에서 피겨에 입문했다.

손서현(14·동작중) 양 역시 과천빙상장에서 피겨 훈련에 매진하는 학생 가운데 한 명이다. 미국에서 살던 초등학교 4학년 때 입문한 손 양은 피겨의 재미에 흠뻑 빠져 한국으로 건너온 뒤에 과천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손 양의 훈련은 강행군이다. 매주 월요일과 수, 금, 토, 일요일까지 닷새는 아침, 나머지 이틀은 저녁에 훈련하는데 하루에 5~6시간 정도 된다. 빙판에서 기술 훈련을 하는 것 외에도 안무 훈련을 따로 받아야 한다. 발레도 해야 하고 연극 배우인 삼촌의 지도로 연기 수업까지 받는다. 아무래도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이 기술 외에도 예술성까지 모두 잡아야 하는 스포츠여서 단순히 점프나 스핀, 스텝 훈련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

이렇게 훈련하면서 대회에 나가 자신의 실력을 늘 점검한다. 지난해는 물론이고 지난달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전국피겨선수권의 주니어 부문에도 꾸준히 출전했다. 남들보다 다소 늦게 시작해 급수는 같은 또래에 비해 낮은 6급이지만 그래도 늘 생글생글 웃는다.

"대회가 시작되면 다니던 학원도 빠져야 하고 훈련 시간 때문에 학교도 빠지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피겨가 재미있어요. 좀 늦게 시작한만큼 기초가 잘 안되고 표현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해서 연아 언니처럼 멋지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요."

▲ 과천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이 함께 웃고 떠들며 피겨 훈련을 하고 있다. 힘든 훈련 속에서도 이들은 김연아를 우상이자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꿈을 키워 가고 있다.

피겨에 입문한지 4년째 되는 전혜진(13·도장중) 양도 손 양과 다르지 않다. 전 양도 손 양과 같은 6급으로 지난달 전국피겨선수권 주니어 부문에 출전했다.

"피겨 훈련을 받은 뒤에는 따로 발레 전담 선생님을 만나서 훈련을 해요. 피겨 뿐만 아니라 발레, 안무 훈련까지 받아야 해서 시간적인 여유는 별로 없는 편이예요."

비슷한 시간 과천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안양 빙상장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지상에서 스트레칭 등 체력 훈련을 한 뒤 발레 훈련을 받는다. 두 시간 남짓 훈련을 하다보면 녹초가 될 법도 한데 오후 8시부터 빙판에서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

초등학생들은 아직 대회에 나갈 정도로 기량이 무르익지 않았지만 이들에게도 빙판 위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겠다는 부푼 희망과 꿈이 있다.

◆ 어린 선수들의 꿈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인프라

김연아의 발자취와 흔적이 잔뜩 있는 과천빙상장에는 또 하나의 액자가 걸려 있다.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제패하자마자 이성재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한 일간신문에 기고한 글이다. 그 제목은 '과천빙상장이 없었으면 김연아가 있었을까'다.

▲ 안양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유연성과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발레 훈련을 받고 있다.

과천빙상장의 탄생이 오늘의 김연아로 이어졌듯이 계속 훈련시설이 만들어지고 개선되어야만 지금 자라나는 유망주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고 '김연아, 그 이후'도 바라볼 수 있다. 이렇듯 훈련시설 등 관련 인프라의 중요성은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어린 선수들의 꿈을 뒷받침해주기엔 역부족이다. 훈련시설은 아직까지도 김연아가 입문했던 7세 때였던 수준 그대로다. 그리고 낙후됐다. 오히려 훈련 환경은 뒷걸음질쳤다.

수도권 편중 현상도 두드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3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21개의 빙상장이 있다. 이 중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10개의 빙상장이 집중돼 있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주로 훈련하는 곳은 목동빙상장과 과천빙상장, 안양빙상장 등으로 서울 또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전주나 대구같은 지방에도 빙상장이 있기는 하지만 피겨를 배우려는 어린 학생들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올라온다.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박소연도 대표적인 '상경 유학파'다. 전남 나주에서 살던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피겨에 입문한 뒤 3학년때 서울로 건너왔다. 그러다 보니 경륜선수로 활약하는 아빠와 떨어지게 돼 '기러기 가족'이 됐다. 박소연 외에도 적지 않은 지방 출신 학생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이별 아닌 이별을 해야 한다.

▲ 안양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조사랑 등 어린 선수들이 발레 훈련을 하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서울로 유학을 온다고 해도 훈련 여건이 나아지진 않는다. 피겨를 지도하는 선생님이 있고 어느 정도 체계화된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뿐이다. 목동이나 과천, 안양 등은 모두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곳이어서 훈련은 오후 7시 이후에 이뤄진다. 대관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오전 6, 7시에 일찍 훈련하기도 하고 남들이 모두 자는 오전 2시에 할 때도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피겨 훈련도 받아야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다.

안양에서 피겨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김나영(24) 코치는 "어린 학생들의 점프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데 점프를 가르치거나 실제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피겨라는 것은 점프나 스핀 같은 기술 외에도 발레 같은 것을 많이 하면서 표현력과 유연성, 안무 능력을 키우고 지상 훈련도 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시간을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 피겨만을 위한 전용 빙상장 건립 시급

골프에서 박세리나 최경주 같은 스타가 나온 이후 한국의 골프 수준이 부쩍 높아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했듯이 피겨스케이팅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갖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골프와 피겨는 훈련 환경이나 인프라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골프의 경우 전국에 골프장이 산재해 있는 데다가 골프 연습장 역시 곳곳에 있어 언제 어디서나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장비와 자신의 열정만 있으면 된다.

▲ 안양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조사랑 선수가 유연성과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이정연 발레코치로부터 발레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피겨는 그렇지 못하다. 이로 인해 빙상인들이 계속 요구하는 것이 '전용 빙상장'이다. 꿈나무 그리고 선수들이 마음놓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피겨 전용 빙상장이 한두 곳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연아도 예전에 캐나다에서 잠시 귀국했을 때 훈련 장소를 잡지 못해 한 놀이공원 링크를 빌렸던 것을 생각한다면 전용 빙상장은 더더욱 필요하다.

전용 빙상장이 만들어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피겨의 빙질이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컬링 등 다른 빙상 종목과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피겨스케이팅은 점프와 스핀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빙판 온도를 영하 3~5도 정도로 맞춰 부드러운 빙질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스하키나 쇼트트랙처럼 빙질이 딱딱하면 착지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없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안양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홍한별 선수가 오후 8시가 훨씬 넘은 시간임에도 점프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은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빙상장에서 훈련한다. 전용 빙상장이 없으면 하다못해 따로 훈련하면서 그때그때 종목에 알맞은 빙질로 바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트랙에서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돌고 그 가운데에서 피겨 훈련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용 빙상장을 건립하려면 역시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경기도 군포는 물론이고 서울에서도 전용 빙상장을 건립해주겠다고 선언하고 약속했지만 흐지부지됐다. 현실적인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정책이 아니라 공약만으로만 지어주겠다고 하니 실현이 될리가 없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기업들이 앞다퉈 지원과 후원을 한다. 일본 기업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메인 스폰서를 맡을 정도로 지원과 후원은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 아사다 마오는 정부와 모교인 주쿄대의 지원으로 첨단 전용 빙상장을 이용하는데 김연아는 현역 시절 내내 한국에 이런 전용 빙상장을 갖고 있지 못했다.

또 전통적인 피겨 강국인 미국이나 캐나다, 러시아 역시 훈련 후 자신의 연기를 피드백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까지 갖춘 전용 빙상장 등 인프라가 확실하게 갖춰져 있다. 이런 인프라가 바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김연아 이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책이나 지원이 전혀 없다'고 꼬집은 것도 바로 이런 현실을 두고 말한 것이다.

◆ 지도자들의 연구와 노력, 체계 잡혀가는 훈련 시스템

전용빙상장 같은 인프라는 척박하지만 피겨를 가르치는 지도자의 열정은 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동안 한국 피겨가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던 안무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고무적이다.

김연아가 2004년 세계주니어그랑프리에서 우승했을 당시 고작 70여만원의 비용으로 만들어진 안무를 들고 나갔던 것은 피겨계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안무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안무가 브라이언 윌슨의 안무와 김연아의 예술성이 더해져 최고의 작품이 해마다 나왔던 것을 고려했을 때 안무의 중요성은 이제 무시할 수 없다.

현재 과천에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신예지(26) 코치가 안무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와 연구에 뛰어든 대표적인 지도자다.

▲ 안양 빙상장에서 지상 점프 훈련을 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균형을 잡고 있다. 오후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지만 이들은 발레와 지상 훈련을 받은 뒤에도 빙판 훈련을 받아야 한다.

신 코치는 "피겨는 기술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안무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을 면밀히 살펴 그들에게 어울리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구성해주는 안무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고무적인 것은 중구난방이었던 훈련 시스템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나영 코치는 "예전 현역시절만 하더라도 빙판 훈련, 체력을 키우기 위한 지상 훈련, 발레 훈련이 모두 따로따로 이뤄져 장소를 옮겨가며 해야 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패키지'여서 대부분 한 장소 또는 가까운 곳에서 진행된다"며 "전용 빙상장과 발레 교습실, 트레이닝장 등이 모두 갖춰진 피겨 학교가 만들어진다면 자라나는 유망주들이 더욱 체계화된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도자의 열정과 점차 자리잡아가는 훈련 시스템에 맞춰 선수들도 예술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김연아가 캐나다로 건너가서 주말마다 오페라와 뮤지컬 등을 빼놓지 않고 보며 예술 감각을 꾸준히 키워왔듯 어린 선수들도 평소에 문화 생활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피겨는 여성 종목'이라는 선입견도 버려야

한국 피겨에 또 다른 문제점은 '여성 종목'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이다.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의 대부분은 어린 여학생들이다. 남학생들은 열에 하나 있을까 말까다. 여자 피겨선수들은 배출되고 있지만 남자 선수는 잘 나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 김채영(왼쪽부터), 홍한별, 조사랑, 최하연, 황윤서 등 안양 빙상장의 어린 학생들이 훈련 도중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후 늦게 시작해 밤까지 이어지는 힘든 훈련이지만 저마다 꿈과 희망을 안고 온갖 어려움을 즐겁게 이겨낸다.

지난달 전국피겨선수권 시니어 부문에 출전한 여자 선수는 모두 27명이었던데 비해 남자 선수는 이동원(18·과천고)과 이준형(18·수리고), 김진서(18·갑천고) 등 8명에 불과했다. 주니어 부문은 더 심해 여자 선수는 46명이었는데 남자 선수는 4명뿐이었다. 갈수록 피겨를 하려는 남자 선수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 피겨의 성 불균형 현상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여자 싱글에 3명이 출전한데 비해 남자 싱글에서는 단 한명의 선수도 나가지 못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남녀 성 불균형 뿐 아니라 페어와 아이스댄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페어와 아이스댄스에서 선수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소치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단체전에도 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와 미국, 일본이 일찌감치 단체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을 때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은 국내에서 TV로 이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다.

한국 피겨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세계 정상권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성 불균형과 여자 싱글에만 치중된 문화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

[취재 후기] 그동안 한국 피겨는 '김연아'에 너무 취해 있었다. '달콤한' 그의 연기에 심취한 나머지 그 이후에 대한 대비에 소홀했다. 이제 김연아가 없는 한국 피겨의 암담한 현실은 소치 올림픽만 끝나면 시작된다. 다시 찾아오게 될 '피겨 암흑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이미 늦긴 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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