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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합의판정 뒤 극적인 연장 결승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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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합의판정 뒤 극적인 연장 결승홈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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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말 정근우의 끝내기포…4연승 달리던 선두 삼성에 고춧가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도입된 합의판정에 결국 승패가 갈렸다. 최하위 한화가 선두 삼성을 잡았다.

한화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4-2로 이겼다.

특히 정근우의 끝내기 2점 홈런은 합의 판정 뒤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연장 11회말이 끝났을 때 김응룡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구했고 1루 주자가 세이프된 것으로 판정이 바뀌면서 2사 1루의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이후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또 롯데는 최준석이 두차례나 공을 담장 바깥으로 넘긴 활약에 힘입어 NC를 10-4로 꺾었다. 최준석의 4타점 활약 속에 승리를 챙긴 롯데는 4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계속 지켰다.

두산과 KIA의 잠실 경기와 넥센과 SK의 목동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 한화 조인성(오른쪽)이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9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친 뒤 이종범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삼성 2-4 한화 (청주) - 한화, 조인성 동점 홈런에 정근우 끝내기 아치

'한국의 쿠어스 필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청주구장에서 한화가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아 선두 삼성을 잡았다.

3회초 김상수의 홈런에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박한이의 적시타로 0-2로 뒤졌다. 그러나 6회말 김태균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간 한화는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8회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선 임창용을 맞이한 9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은 3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15m 짜리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장에 들어간 가운데 승패가 연장 11회말에서 갈렸다. 1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이창열의 투수 앞 땅볼 때 처음 판정은 이창열도 1루에서 아웃되는 병살타였다. 이닝 종료였다.

하지만 김응룡 감독은 합의 판정을 즉각 요구했고 판정이 뒤바뀌었다. 마운드를 내려갔던 권혁은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 미묘한 흐름이 한화를 승리로 이끌었다.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공 2개를 볼로 보낸 뒤 3구째를 때렸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 롯데 최준석(오른쪽)이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과 홈경기에서 4회말 4-4 동점 상황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NC 4-10 롯데 (사직) - 최준석 결승 2점 홈런에 쐐기 솔로 홈런

먼저 앞서간 쪽은 NC였지만 롯데가 곧이은 3회말 공격에서 역전시켰다.

3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권희동과 조영훈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적시타와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면서 선발투수 이성민을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이태양의 폭투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다시 만든 롯데는 박기혁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4-3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NC가 김종호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롯데도 4회말 최준석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2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7회말 정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7-4로 달아난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솔로 홈런과 함께 황재균의 장외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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