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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조6487억 가치 감소, '판할 마이너스 효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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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조6487억 가치 감소, '판할 마이너스 효과' 어디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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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이 원인, 주가 32% 하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부임 이후 10억 파운드(1조6487억 원) 이상 감소했다. 주가가 32%나 하락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4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맨유가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쓰고도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판 할이 2014년 여름 데이비드 모예스를 대신해 맨유로 왔다. 맨유의 주가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2014년 7월 이후 올해 3월 23일까지 19.58달러에서 13.33달러로 6.25달러(32%)나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미국 주식 시장은 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카라프라는 증권 전문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은 주주들에게 큰 대가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맨유의 부진으로 중계권료 수익이 3000만 파운드(494억 원) 하락했다. 이번 시즌 반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내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서 리버풀에 패해 탈락했다. 리그에서 현재 14승 8무 8패(승점 50, 6위)로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0)를 추격하고 있다.

미러는 “지난달 맨유의 주가가 수 시간 만에 8200만 달러(961억 원) 떨어졌다. 맨유는 수익 기록과 거대한 상업적 성장에 대해 발표했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 엄청난 시장 가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 할이 구단의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4위로 시즌을 마감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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