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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베이크 감독 선임 여부 "1주일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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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베이크 감독 선임 여부 "1주일내 결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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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협상 진행 중, 마르베이크 감독만 접촉했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 감독 선임 여부는 1주일 내로 결정될 것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영입과 관련한 중간 브리핑에서 “3명의 감독 후보자 중 1명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네덜란드에서 직접 만나 2시간에 걸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는 기본적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 마르베이크 감독 선임과 관련해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미팅을 끝내면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는 이야기가 오갔다. 마르베이크 감독 역시 며칠 생각해보고 답을 주겠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마르베이크 감독과 관련한 협상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입장에서는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7일 축구회관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 협상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용수 위원장은 김동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전한진 부장과 함께 지난 5일 출국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났다.

이 위원장은 “만나서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김동대 부회장은 협회의 기본적인 생각과 연봉 등을 전달했다”며 “나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고, 한국축구 이야기를 포함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협상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총 후보군 3명 가운데 마르베이크 감독만 접촉했다고 강조했다. “후보군 3명 중 한 명만 접촉했다. 순위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두 번째 감독에게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마르베이크 감독의 결정 여부에 따라 다음 주에 2,3번째 감독에 대한 미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일단 우리는 마르베이크 감독의 결정을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3명 중 판 마르베이크만 접촉했다고 밝혔다.

마르베이크 감독을 1순위로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마르베이크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가 다른 감독 2명보다는 앞선다”며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과 유럽 클럽팀을 지휘하며 성과를 낸 부분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년 뒤 유럽축구선수권도 출전했다. 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함부르크 SV 등 클럽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브리핑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너무나 짧은 시간에 추측과 억측이 나돌고 있어 이것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것 같았다”며 “적어도 현 수준에서 정확하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새 사령탑의 후보군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국내 감독 17명, 해외 감독 30명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외국인 감독 3명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원활한 협상을 위해 후보 감독들의 이름과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에 따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의 이름을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로 씁니다. <편집자주>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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