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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간다? KCC 추승균 감독이 느린 공격 강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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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간다? KCC 추승균 감독이 느린 공격 강조한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5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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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공격 비중 높이고 오리온 속공 최소화…빠른 공격할 떄 오히려 역습 허용

[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철저히 세트 오펜스로 가자고 주문했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은 4차전의 해법을 '세트 오펜스'에서 찾았다. 여유있는 공격으로 흐름을 찾으면서 고양 오리온의 속공 허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

추승균 감독은 2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챔피언결정 4차전을 앞두고 "세트 수비에서는 공격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지만 속공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 철저히 세트 오펜스를 이용해 속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2,3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4차전을 승리하기 위해 철저한 '세트 오펜스'를 주문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추 감독은 “오리온에 속공 상황에서 미스매치와 3점슛으로 많은 점수를 줬다. 우리 공격 템포가 너무 빨랐고 공격 실패 상황에서 속공을 내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KCC는 하승진과 허버트 힐을 앞세운 높이가 위력적인 팀이다. 하지만 패배한 2, 3차전에서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앞선에서 개인플레이와 빠른 공격시도를 많이 했다. 추승균 감독은 "선수들이 앞만 보는 경주마 같다. 천천히 시간을 이용하며 여유 있게 공격하자고 했다. 특히 3차전이 끝나고 에밋과 처음부터 빠른 공격을 시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승진이와 힐이 골밑을 더 공략했어야 하는데 안으로 공이 잘 투입되지 않았다"며 "승진이도 공격횟수가 많아져야 하는데 기회가 적어 밸런스를 못 찾는 것 같다. 어떻게든 인사이드로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승균 감독은 "3점슛이 터져야 한다. 슈터 감각이 안 좋아 (김)지후를 써볼 생각이다. 미쳐줬으면 한다"며 "세트 오펜스를 하면서 리바운드도 열심히 뛰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변화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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