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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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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의 포효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3.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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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황태자'는 사전적 의미로는 '황제국에서 황제의 자리를 이을 황제의 아들'을 일컫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축구장의 절대 권력자인 '황제' 감독의 축구관과 전술을 잘 이해하고 필드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선수를 일컫는다.

지난주 우리나라 각종 언론에는 '돌아온 황태자'라는 제목이 여기저기 등장했다. 한국 슈틀리케호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울산) 앞에 붙은 닉네임이었다.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이 열렸다. 이날 무실점 7연승의 기대와 함께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인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유리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레바논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이 나지 않았다.

 

득점없이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전 추가시간에 극적인 승부가 이뤄졌다. 후반 25분 황의조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온 이정협이 벼락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에서 활약이 미비한 이정협이지만 A매치에서는 13경기 5골을 집어 넣으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황태자'라는 말은 닉네임을 넘어 최고 수준의 찬사다. 27일 열리는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이정협이 과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그의 전광석화같은 발끝에서 또 한 번의 신나는 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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