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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연장 뒤집기 솔로포' 넥센, 두산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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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연장 뒤집기 솔로포' 넥센, 두산에 역전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7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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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회 이후 맹타로 NC 제압…KIA는 SK에 져 6연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민성이 넥센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승리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넥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김민성의 역전 솔로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2-5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이한 넥센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유한준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연장 12회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때린 넥센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세이브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아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8위 SK는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를 앞세워 7위 KIA에 7-2 승리를 거두고 KIA와 승차를 없앴다. SK는 승률에서만 뒤진 8위를 유지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5회 이후 9점을 올리며 NC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LG는 4위 롯데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삼성전은 우천 취소됐다.

◆ 넥센 6-5 두산 (잠실) - '김민성 연장 결승포' 넥센, 3점차 역전승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른 경기였다. 넥센이 연장 12회초 터진 김민성의 홈런으로 두산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강정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강정호는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 홈런 선두 박병호에 2개차로 접근했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맞은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이뤘다.

넥센이 다시 한걸음 달아났다. 3회 1사 2루에서 유한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2-1을 만들었다.

1점차로 뒤진 두산은 4회 3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친 두산은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정수빈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 이원석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5점째를 올렸다.

경기 넥센은 9회 스윙 한 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 1,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는 연장 12회초 1사 후 김민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쳐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KIA 2-7 SK (문학) - '밴와트 4연승' SK, KIA 6연패 빠뜨려

SK가 KIA를 6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7위 KIA와 승차를 없앴다.

연패 중인 KIA가 먼저 점수를 올렸다.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1타점을 올렸다. 5회에도 1점을 뽑았다. 1사 3루에서 나지완이 2루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2점차로 뒤진 SK는 5회 한 번의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2루에서 정상호의 희생번트 때 KIA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송구실책을 저질러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이때 2루 주자 김성현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SK는 조동화의 1타점 땅볼과 박정권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3-2로 역전했다. 7회에는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쳐 2점차로 달아났다.

8회 나주환의 중월 솔로 홈런과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 이재원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점을 보탠 SK는 KIA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SK 선발투수 밴와트는 쾌조의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로스 울프는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 LG 손주인이 팀 승리에 다리를 놓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스포츠Q DB]

◆ LG 9-8 NC (마산) - '5회 이후 9점' LG, NC 추격 뿌리치고 2연승

LG가 N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질주, 5위 자리를 지켰다.

NC가 경기 초반을, LG가 후반을 지배했다.

NC는 1회말 나성범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고 2회에는 지석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0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지석훈의 내야안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5회 양팀이 1점씩 뽑은 상황에서 LG가 6회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2사 1,2루에서 손주인이 에릭의 4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에는 이병규(7번)가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타는 정성훈의 손에서 나왔다. 정성훈은 8회 1사 2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선행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후 김영관과 박용택이 연속 적시타를 친 LG는 9-6, 3점차까지 도망갔다.

NC도 끝까지 물러나지 않았다. 9회 1사 2,3루에서 나성범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상호가 우익수 뜬공, 오정복이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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