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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세리머니'가 뭐기에, 다저스-MLB사무국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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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세리머니'가 뭐기에, 다저스-MLB사무국 '신경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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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 조항 내려온 뒤 세리머니 펼치기도…사태 추이에 주목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일명 ‘버블 세리머니’를 둘러싸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LA 다저스 간 기싸움이 뜨겁다.

LA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버블 세리머니’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다저스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블 세리머니는 다저스 선수가 홈런을 치거나 승부에 영향을 미칠만한 플레이를 보여줬을 때 ‘버블머신’을 통해 축하를 표현하는 것으로, 다저스 팬들은 이 버블머신을 행운의 아이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던 조 토레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부사장이 다저스에 버블머신 세리머니를 자제하도록 요청하면서 양측 간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지난 5일 ‘지구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후안 유리베가 2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자 스타디움 전광판에 ‘버블머신’이란 글자를 띄웠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버블머신 사용 자제’를 권고받자 항의하는 뜻으로 취한 행동이었다.

또 다저스는 이튿날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는 맷 캠프가 2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버블 세리머니를 펼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다저스 선수들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는 “(버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힘이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거품 효과가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또 2루수 디 고든은 “우리는 누구도 상대를 도발하거나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다”며 “단지 즐기기 위해 버블머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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