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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선발투수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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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선발투수 보강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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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밀워키 브루워스전에 선발등판 예정

[스포츠Q 홍현석 기자] LA다저스가 선발투수로 경험이 많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4)를 영입해 선발투수진 보강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LA타임스 등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고 그 대가로 그의 소속팀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마이너리그 2명 혹은 현금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LA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1)-류현진(27)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1-3선발을 보유했지만 그동안 4,5선발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제 4선발 댄 하렌(34)은 7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7⅓ 1실점으로 9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이전 5경기에서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며(4.7이닝)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10.03을 기록했다.

또 제 5선발 조시 베켓(34)은 8일 경기 전 캐치볼을 하던 중에 몸에 이상을 느꼈고 정확한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왼쪽 엉덩이 충돌증후군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험이 있어 그의 이상은 엉덩이 부상과 관련된 것으로 예상된다.

▲ LA다저스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사진=LA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에르난데스의 영입으로 다저스는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게 돼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팀에 가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며 “정말로 긴장되지만 이 기분을 즐기려고 한다”고 트레이드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선발투수로 뛸 수 있어서 좋다. 나는 항상 선발투수로 뛰었고 5일마다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좋다”고 선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에르난데스라는 이름보다는 카모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0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계약한 그는 200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에 19승8패 평균자책점 3.06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2010년에 13승14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2012년 1월 여권을 위조한 사실이 발각돼 자격 정지를 받았고 2012년 8월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여권을 만들어 복귀했다.

지난해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32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해 6승13패 평균자책점 4.89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그는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베켓이 뛰려고 했던 9일 밀워키 브루워스와 원정경기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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