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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졸전 속 홀로 빛난 카시야스, 유럽 A매치 최다출전 위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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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졸전 속 홀로 빛난 카시야스, 유럽 A매치 최다출전 위용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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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경기' 유럽 신기록, 델 보스케 감독 "카시야스 경기력 만족"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의 베테랑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5·FC 포르투)가 유럽 내 A매치 최다 출전기록을 갈아치우며 비센테 델 보스케(66)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후배 경쟁자 다비드 데 헤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앞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카시야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의 클루지 아레나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친선 A매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스페인의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낙승이 예상됐지만 스페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카시야스만이 홀로 빛났다. 전반 33분 루마니아 니콜라에 스탄시우가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슛을 다이빙해 오른손으로 쳐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카시야스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더라면 스페인은 일격을 당할 뻔 했다.

▲ 스페인 국가대표 이케르 카시야스가 다비드 데 헤아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마르카에 따르면 델 보스케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도 “두 골키퍼가 출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이탈리아전에 출전해 1-1 무승부에 공헌한 데 헤아와 더불어 카시야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이다.

카시야스는 이날 경기에 출전으로 유럽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카시야스가 166번째 국가대표 경기에 나섰다. 이는 라트비아의 비탈리스 아스타페브스가 2010년 세운 유럽 최다 국가대표 출전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6번째 최다 출전이다. 이집트의 아흐메드 하산(184경기), 모하메드 알 다에야(178경기, 사우디아라비아), 클라우디오 수아레스(178경기, 멕시코), 호삼 하산(169경기, 이집트), 이반 훌타도(168경기, 에콰도르) 다음이다.

2000년 6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카시야스는 16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2012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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