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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돌 KBO리그 개막부터 '빅매치', 두산 니퍼트-삼성 차우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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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돌 KBO리그 개막부터 '빅매치', 두산 니퍼트-삼성 차우찬 격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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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서 10개 구단 중 8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해로 35번째를 맞는 개막전부터 빅뱅이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투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 갔지만 두 감독이 지체 없이 선발투수를 발표해 현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다음달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두산은 삼성의 천적인 더스틴 니퍼트를, 삼성은 올해 1선발급으로 급부상한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운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태형 감독이 28일 KBO 미디어데이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먼저 마이크를 든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차우찬이다. 두산에서는 니퍼트가 나올 걸로 예상되는데, 한 번 깨보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이 기다렸다는 듯이 응수했다. 그는 “니퍼트인데 괜찮으시겠나. 지금이라도 바꿔줄 수 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이 웃는 이유는 있었다. 그동안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서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2014시즌 삼성을 상대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한 그는 피안타율 0.214,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 0.93을 기록하며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않다. 4차례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11.02를 기록,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맞서는 차우찬은 두산을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2014시즌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7, 지난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니퍼트보다 낫다. 2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이다. 9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류중일 감독(가운데)이 28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개막전 때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양상문 LG 감독, 김성근 한화 감독을 제외한 8명의 사령탑이 이날 선발을 공개했다. 전력이 노출될까봐 꽁꽁 감추기 바빴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붙는 염경엽 넥센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은 각각 라이언 피어밴드, 조시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일전을 벌이는 김경문 NC 감독, 김기태 KIA 감독은 각각 에릭 해커, 양현종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아울러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마주하는 김용희 SK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은 각각 김광현, 슈가 레이 마리몬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많은 팀들이 선발투수를 미리 공개함에 따라 개막전 판세를 점쳐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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