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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보강 NC-한화 '5강 1순위', 당사자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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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보강 NC-한화 '5강 1순위', 당사자들 생각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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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들, NC-한화를 5강 후보 1순위에 올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선택은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였다. NC와 한화가 감독들이 꼽은 5강 후보에 가장 많이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KBO리그 감독들은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5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가장 먼저 질문에 대답한 ‘디펜딩 챔피언’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체적으로 비슷할 것 같다”면서도 “두산을 비롯해 삼성과 NC도 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느꼈던 것은 모든 팀이 5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화, 롯데도 보강이 됐고 SK도 팀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용희 감독은 28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전력이 좋아진 팀은 한화와 NC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우승이다. 가을에 두산 팬들과 함께할 준비가 다 됐다. 호언장담하는 게 아니라 지난해 우승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옆에 앉은 염경엽 넥센 감독을 바라본 김 감독은 “염경엽 감독에겐 미안하지만 넥센은 전력이 빠져나가서 빼고 싶다. 그 외에는 5강이 가능하다”고 말해 질문에는 없었던 꼴찌 후보로 넥센을 지목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염경엽 감독은 “요즘 마음이 많이 상하고 있다”면서 “넥센과 한화, NC 등 이 세 팀은 확실하다. 나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았기에 5강에 넥센을 포함시켰다.

통합 4연패와 정규시즌 5연패에 빛나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력이 평준화됐다고 평가하며 “NC가 박석민을 영입하는 바람에 조금 좋아 보인다. 롯데도 외국인 세 명이 다 좋고 두산, LG, 한화, SK도 다 좋아 보인다”며 “어느 팀이 부상 없이 하느냐에 따라 5강이 가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오프시즌 전력을 크게 보강한 한화와 NC 두 팀을 확실한 5강 후보로 꼽았다. NC는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고액(최고 96억원)을 안기며 박석민을 영입했고 한화는 FA로 정우람, 심수창과 계약한 뒤 기존 주축 멤버인 김태균과 에스밀 로저스를 눌러 앉혔다.

김 감독은 “한 시즌이 끝나고 보면 실패했던 팀과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 다 준비를 다시 한다. 이렇게 보면 전력이 좋아진 팀은 한화와 NC다”라며 “나머지 팀은 어느 팀이라도 소위 ‘미치는 팀’이 나오면 5강에 들어갈 수 있다. 여느 시즌보다 치열한 형국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조범현 감독은 28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kt를 빼고 모두 5강 전력이다"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다른 사령탑들로부터 5강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김경문 NC 감독과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치고 나면 계산은 한다. 이 대답은 다음으로 미루겠다. 모든 팀이 5강을 할 수 있고 끝나봐야 안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지난해 6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김성근 감독 역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2년 연속 뒷자리(하위권)에 앉았는데 뒷자리에 있는 팀들이 5강에 들어갈 것 같다”고 가을야구 대한 바람을 표현했다.

이 밖에 김기태 KIA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 양상문 LG 감독 등 지난 시즌 하위권을 형성했던 사령탑들은 “다른 팀에 실례다”, “10강 10약이다”, “워낙 변수가 많다”는 말로 5강 후보를 꼽는 것을 주저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한 조범현 kt 감독은 “모든 팀들이 우리와는 다 차이가 있다. kt를 빼고 모두 5강 전력”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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