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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자축구, U-20 월드컵 2연승 '8강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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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자축구, U-20 월드컵 2연승 '8강 눈앞'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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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은심 2골·전소연 후반 추가시간 PK골로 가나에 3-0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세 이하(U-20)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에서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북한은 9일(한국시간) 토론토 국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2014 FIFA U-20 캐나다 여자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전반 6분과 후반 33분에 연속골을 넣은 리은심의 활약과 함께 후반 추가시간 전소연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가나를 3-0으로 완파했다.

6일 벌어진 1차전에서도 핀란드에 2-1로 이겼던 북한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캐나다가 핀란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캐나다는 줄리엣 켐피에게 전반 3분과 전반 21분에 연속골을 내줘 0-2까지 끌려갔지만 후반 3분 제닌 베키의 만회골과 후반 5분 발레리 샌데르손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5분 니셸 프린스의 역전 결승골로 승점 3을 따냈다.

▲ 리은심(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일(한국시간) 토론토 국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2014 FIFA U-20 캐나다 여자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후반 33분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오는 13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와 맞대결을 벌이는 북한은 비기거나 1골 차이로만 져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북한은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에서는 53-47로 근소하게 앞섰고 슛 숫자에서는 오히려 10-11로 뒤졌다. 그러나 유효슛에서 7-6으로 앞섰고 프리킥 숫자는 26-12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또 선방도 뛰어났다. 골키퍼 김철옥은 가나의 6개 유효슛 가운데 3개를 선방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북한의 스타는 단연 리은심이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축구에서 북한여자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4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주역이기도 한 리은심은 전반 6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풀백 송경희가 오버래핑 뒤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골로 연결했다.

주심이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대기심으로 교체되는 어수선한 경기 분위기 속에 북한의 1-0 근소한 리드로 계속 진행된 경기는 리은심의 추가골로 급격하게 북한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 전소연이 9일(한국시간) 토론토 국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2014 FIFA U-20 캐나다 여자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리은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지만 후반 33분 전소연의 프리킥 상황에서 리은심이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리경향이 가나 골키퍼 빅토리아 아그예이에게 목을 잡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소연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황영봉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두번째 경기의 목표는 승점 6을 확보하는 것이었고 결국 이를 해냈다"며 "가나전 승리가 기쁘긴 하지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쁜 경기 운영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맞았던 기회를 생각하면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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