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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승환은 '달콤한 숨고르기', 김현수는 '초조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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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승환은 '달콤한 숨고르기', 김현수는 '초조한 휴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29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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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경쟁자 리카드 1안타 2득점... 볼티모어, 조이스-머피 등 추가 영입 움직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숨을 골랐다. 한국 유턴 가능성이 제기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결장했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매케니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8회초 다니엘 팔카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를 맞이한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승리했다.

둘의 입지는 탄탄하다.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는 사실상 확정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3홈런 13타점이다. 홈런, 타점이 팀내에서 2번째로 많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8경기 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은 2.08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 원정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포트 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김현수의 경쟁자들을 테스트했다. 조이 리카드는 4타수 1안타 2득점, 놀런 레이몰드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해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진 김현수와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최근 볼티모어 언론을 통해 주전 좌익수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 리카드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0.386(57타수 22안타) 1홈런 7타점 5도루다. 초반 23타수 무안타 포함 타율 0.182(44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에 허덕이는 김현수보다 공격, 주루에서 월등한 숫자들을 찍어내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전날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오리올스 담당기자인 MASN의 로크 쿠바코에 따르면 오리올스는 외야 요원으로 피츠버그의 초청선수인 맷 조이스, ESPN발 보도에 의하면 데이빗 머피(보스턴 레드삭스)를 주시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놓인 김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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