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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곁엔 최재환·박솔미·김갑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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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곁엔 최재환·박솔미·김갑수가 있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3.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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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첫 방송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조들호 역을 맡은 박신양의 대체불가한 연기력이다. 이밖에도 강렬한 첫 등장으로 아련함을 남긴 최재환, 오랜만의 복귀로 주목받은 박솔미, 전작의 모습은 떠나보내고 악역으로 돌아온 김갑수가 있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1회에선 주인공 조들호(박신양 분)가 거지꼴 노숙자에서 다시 변호사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설명됐다. 이와 함께 주요 등장인물의 관계가 그려졌다.

직업을 잃고 비참한 현실에 안주하던 조들호를 바꿔준 사람은 강일구(최재환 분)였다. 강일구는 보육원에서 조들호와 함께 자란 동생으로, 한순간 범죄에 빠지며 검사인 조들호와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그간 쌓인 감정이 있었지만, 솔직하게 이를 털어내고 화해했다. 해맑게 웃으며 조들호와 작별인사를 하던 강일구는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 강일구(최재환 분), 장해경(박솔미 분), 신영일(김갑수 분) [사진=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

최재환은 17세인 일구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고, 짧은 등장에도 강일구의 입체적인 면을 훌륭히 그려냈다. 강일구는 1회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왔으나 앞으로도 계속해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박신양과 최재환의 만남은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싸인'에서도 이뤄진 적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당시 각각 법의학자, 연쇄살인범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박솔미는 전 남편 조들호와 갈등하는 변호사 장해경 역을 맡으며 4년 만에 복귀로 눈길을 끌었다. 박솔미는 더욱 안정된 연기 톤과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등장했다.

장해경은 조들호와 딸의 친권 문제로 갈등했고, 그를 뇌물수수 혐의로 몰아넣었다. 장해경은 유명 로펌 대표 장신우(강신일 분)의 외동딸이기도 해, 세 사람은 가족관계 외에 직업적으로도 엮인다. 장해경과 조들호는 애증의 관계로, 앞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박솔미는 2012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4년만에 복귀했다. 결혼과 출산 후 첫 작품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어머니 역을 맡아, 변화한 모습을 기대케 했다. 

김갑수는 조들호의 몰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신영일 역을 맡았다. 신영일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과거 만만한 상대인 강일구를 범인으로 삼아 사건 조작을 시도했다. 그러나 부하검사 조들호가 이 지시에 반발하며 두 사람의 사이가 벌어지게 됐다. 

김갑수는 '감격시대' '블러드' '부활' '해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악랄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다. 이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도 묵직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2월 종영한 전작 '부탁해요 엄마'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으며 연기력을 실감케했다. '부탁해요 엄마'에서 김갑수는 철없고 애교많은 남편 이동출 역을 맡아, 시한부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으로 안방극장의 눈물을 쏙 빼놨다. 그러나 전작에서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몰입을 보여주며 극에 대한 몰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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