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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전체 4위', 미네소타 박병호의 달라진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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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전체 4위', 미네소타 박병호의 달라진 위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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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기여도 1.5, 엔카나시온-오티스-크루스 뒤이어…구단별 순위서는 토론토-보스턴 이어 3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고공비행 중이다. 시범경기 시작 전까지 주전 확보도 불확실했던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자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16 포지션별 파워 랭킹' 지명타자 부문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가운데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다. 팬그래프닷컴은 각 팀에서 지명타자 예상 선발 선수들의 평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합산해서 구단별 순위를 매겼다. 미네소타는 WAR 1.9로 토론토 블루제이스(WAR 3.1), 보스턴 레드삭스(2.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매체는 박병호의 성적을 타율 0.261 출루율 0.331 장타율 0.476와 WAR 1.5로 예상했다. 박병호와 함께 미겔 사노(0.3), 오스왈도 아르시아(0.1) 등이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봤지만 박병호가 가장 많은 출장기회를 부여받고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 것.

개인으로 따져봤을 때 박병호는 에드윈 엔카나시온(2.7, 토론토)과 데이비드 오티스(1.9, 보스턴), 넬슨 크루스(1.7, 시애틀 매리너스)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 전까지 확실한 팀내 우위도 장담할 수 없었던 점을 생각해 볼 때 놀라운 성과다.

이 모든 것은 박병호 스스로 가치를 입증한 결과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3(46타수 13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트레버 플루프에 이은 팀내 타점 2위다. 이와 함께 박병호는 개막전 25인 로스터 합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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