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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김온아, 해병대 훈련 받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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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김온아, 해병대 훈련 받는 사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2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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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철호' 28일 해병대 입소식, 4박5일간 해병대 교육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해병대에 입소해 정신을 무장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8일 “임영철 감독과 코칭스태프, 의무트레이너, 선수 등 25명이 28일 오후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서 입소식을 갖고 다음달 1일까지 4박5일간 기초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어깨 부상 중인 류은희를 제외한 선수들은 29일부터 PT체조와 제식훈련, 행군, 구보, 상륙훈련, 유격훈련 등을 체험하고 팀 리더십 훈련, 다짐의 시간 등을 통해 팀워크를 가다듬는다. 해병대는 국가대표팀의 특성을 고려해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해병대에 입소해 정신 무장 훈련을 받는다. [사진=스포츠Q DB]

대표팀은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됐다. 부상 중이던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 류은희(인천시청) 등이 복귀했다. 골키퍼 오영란(인천시청), 라이트윙 우선희(38·삼척시청) 등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우생순’의 주인공들도 포함됐다.

대표팀은 해병대 캠프를 마치고 4월말 국외 전지훈련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 5월초까지 리우 올림픽에 대비한 강훈련을 소화하고 6월 한일슈퍼매치를 비롯 여러 외국팀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임영철 감독은 “12개 본선 진출국 중 8개국이 유럽이며 남미에서 열리는 만큼 개최국 브라질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라며 “우리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남은 4개월간 훈련에 초집중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며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성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는 8월 막을 올리는 리우 올림픽 본선에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웨덴, 몬테네그로,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이 출전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앙골라 등 12개국이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명단

△ 감독 : 임영철
△ 코치 : 조치효 임규하
△ 골키퍼 : 박미라(삼척시청) 오영란(인천시청) 주희(서울시청) 손민지(SK) 
△ 레프트윙 : 이은비(부산시설공단) 최수민(서울시청) 신은주(인천시청) 
△ 레프트백 : 김진이(대구시청) 한미슬(삼척시청) 
△ 센터백 : 김온아 이효진(이상 SK) 권한나 송해림(이상 서울시청) 
△ 라이트백 : 류은희(인천시청) 유소정(SK) 
△ 라이트윙 : 정유라(대구시청) 우선희(삼척시청) 김선화(SK) 
△ 피봇 : 유현지(삼척시청) 원선필(인천시청) 남영신(부산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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