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SQ프리뷰] 박소연의 세번째 세계피겨선수권 도전, '톱10' 나르샤?
상태바
[SQ프리뷰] 박소연의 세번째 세계피겨선수권 도전, '톱10' 나르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다빈과 함께 여자싱글 동반 출전…김레베카-키릴 미노프도 아이스댄스서 프리댄스 진출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한 박소연(19·단국대)의 세번째 세계선수권 도전이 시작된다. 한동안 부진을 겪었지만 4대륙 선수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찍은 박소연이 2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에 도전한다.

박소연을 비롯해 최다빈(16·군포 수리고), 이준형(20·단국대), 김 레베카(18)-키릴 미노프(23) 팀은 30일부터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리는 2016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박소연과 최다빈은 여자 싱글, 이준형은 남자 싱글, 김 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은 아이스댄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내심 메달권을 바라보는 최다빈과 박소연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지만 김연아(26)가 주름잡았던 여자 싱글에서 또 한 명의 메달리스트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마냥 욕심이라고 할 수 없다.

박소연은 올 시즌 세 차례 그랑프리 가운데 한 차례만 4위를 기록했을 뿐 컵 오브 차이나와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각각 8위와 9위에 그쳤다. 또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박소연이 전국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었기에 부담이 더욱 컸다.

하지만 박소연은 4대륙 선수권을 통해 부활을 알렸다. 그동안 실수가 많았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62.49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받았다. 총점에서도 178.92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2013~2014 시즌과 2014~2015 시즌에는 각각 9위에 그쳤지만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에서도 10위권 재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서 9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2014~2015 시즌에는 12위에 그쳤다. 박소연이 자신의 세번째 세계선수권에서 2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한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여자 피겨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최다빈도 기대를 모은다. 전국선수권에서 두 시즌 연속 2위에 오른 최다빈은 지난 4대륙 선수권 프리 스케이팅에서 116.92점으로 자신의 최고점 기록을 새로 쓰며 합계 173.71점으로 8위에 올랐다. 첫 출전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평창 올림픽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에서도 10위권에 든다면 더욱 기량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 도전하는 이준형은 전국선수권에서 국내 신기록인 223.72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4대륙 선수권에서는 16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19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대한다.

▲ 최다빈은 지난달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8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시니어 대회에서 10위권에 든 최다빈은 세계 선수권 첫 출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준형의 국제대회 최고기록은 2014~2015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썼던 203.92점. 당시 쇼트와 프리에서 68.52점과 135.93점으로 모두 최고 점수를 올렸다. 200점대를 넘긴다면 순위가 더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김 레베카-미노프 팀도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쇼트댄스에서 26위에 그쳐 24명이 겨루는 프리댄스에 나가지 못했기에 현실적인 목표는 24명 안에 드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쇼트댄스에서 44.32점에 그쳤지만 이들의 최고기록은 2014년 3월 주니어선수권에서 세웠던 55.33점이었다. 당시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6위에 오르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쇼트댄스에서 50점대 중후반의 점수를 받을 경우 무난하게 프리댄스에 진출할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