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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불패' 대전, 홈 13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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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불패' 대전, 홈 13경기 연속 무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9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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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 부천 꺾고 4위 도약…강원도 수원FC 꺾고 2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이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 홈경기에서 정석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와 함께 올시즌 홈 무패(8승 2무), 최근 홈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안산 경찰청도 부천FC1995를 3-1로 꺾고 4위로 도약했다.

안산은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조재철, 이용래, 송승주의 골로 호드리고의 만회골에 그친 부천을 제압했다.

안산은 승점 28로 3위 강원과 승점차를 1로 유지하며 대구, 고양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수원FC를 2-1로 꺾고 3위를 지켰다.

▲ 대전 정석민(왼쪽에서 두번째)이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안산 3-1 부천 (안산) - 안산, 17일만에 부천에 설욕전

안산은 지난달 23일 부천을 상대로 1-2로 지면서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달 28일 경기 역시 강원을 상대로 1-3으로 져 2연패를 달렸다.

17일만에 다시 부천을 만난 안산은 초반부터 부천을 몰아쳤지만 부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13분 조재철의 골이 나오면서 봇물 터지듯 내리 2골을 넣었다.

박종진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을 조재철이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1-0으로 앞서나간 안산은 후반 20분 서동현의 패스를 받은 이용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25분에는 부천의 골이 터졌다. 유준영의 왼쪽 코너킥 크로스를 호드리고가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 것.

하지만 안산은 후반 40분 송승주가 팀의 세번째 골로 쐐기를 박으며 17일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 대전 아드리아노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강력한 슛을 때리고 있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대전 1-0 고양 (대전) - 정석민 선제 결승골…대전, 안방불패 위용

챌린지의 절대 강자인 대전이 승리를 하나 더 추가하는데 한 골이면 충분했다.

대전은 고양과 경기에서 볼 점유율에서는 조금씩 밀렸지만 공격은 오히려 날카로웠다. 대전은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고양의 골문을 두들겼다.

골문은 정석민이 열었다. 정석민은 전반 22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고양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고양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대전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으려고 애썼지만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대전은 구단 홈 경기 최다 무패 기록인 13경기 무패를 썼지만 조진호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조진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일주일 동안 연습했던 패싱게임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볼 키핑도 미흡했다. 2주만에 경기를 치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전반 양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많아지면서 고양에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수비수의 적극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 대전 선수들이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뒤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강원 2-1 수원FC (춘천) - 알렉스 13호골, 강원 3위 수성

강원이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5월 4연승 이후 석달만에 거둔 연승이다.

강원은 전반 23분 알렉스의 시즌 13호 골로 앞서갔다. 이창용이 아크 내에서 찔러준 패스를 알렉스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볼 점유율은 뒤졌지만 훨씬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준 강원은 전반 40분 이재훈이 페널티지역 왼쪽 터치라인에서 띄워준 공을 정우인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강원은 후반 39분 김본광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더이상 추가 실점은 없었다. 강원은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사슬도 함께 끊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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