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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에도 빛난 잉글랜드 희망 바디 ‘데뷔 2연속골’, 루니 공백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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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에도 빛난 잉글랜드 희망 바디 ‘데뷔 2연속골’, 루니 공백 지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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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이어 네덜란드전서도 득점포 가동, 경기는 1-2로 역전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제이미 바디(29·레스터 시티)가 웨인 루니가 없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공격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을 2개월여 앞두고 강호들을 상대로 연속골을 뽑으며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바디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친선 A매치에 첫 선발 출장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로2016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한 잉글랜드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젊은피로 세대교체에 나선 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했지만 바디의 골은 의미가 있었다.

잉글랜드는 바디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디는 전반 40분 카일 워커가 오른편에서 올려준 공을 골대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기쁨의 박수를 쳤다. 지난 27일 독일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환상적인 힐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연속골이다.

유로 2016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잉글랜드 주장 루니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루니의 공백에 대한 걱정을 말끔하게 지워준 바디의 골사냥이었다. 전통의 강호 독일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골 폭발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유로 대회에서 바디의 경쟁력을 점쳐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레스터 돌풍의 중심에는 바디가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해리 케인(토트넘)을 2골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바디는 국가대표에서도 매서운 골 감각을 이어가며 유로 무대 진출 희망을 키웠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빈센트 얀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32분에는 얀센의 크로스에 이은 루시아노 나르싱의 골로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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