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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산업아카데미, 산업 측면에서 축구시장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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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산업아카데미, 산업 측면에서 축구시장 바라보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0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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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축구산업 현실 고민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축구 행정가를 길러내는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의 2주차 수업이 산업적인 면에서 축구시장에 접근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산업아카데미 2주차 수업을 열었다.

이날 강의는 국민대 김의진 교수가 ‘스포츠산업과 축구산업’, 웨슬리퀘스트 김정윤 이사가 ‘고객 분석과 경험 관리’를 주제로 진행, 산업적인 측면에서 축구시장을 바라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9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산업아카데미 2주차 수업에서 축구시장의 산업적인 측면을 이해하고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김의진 국민대 교수의 강의를 듣는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생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의진 교수는 스포츠 산업 시대로 진입에 따라 스포츠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스포츠가 미래의 먹거리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축구산업아카데미 수강을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의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관점에서 축구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인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윤 이사는 미국 메이저리그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강연을 진행했다.

김 이사는 축구장을 한 번 방문한 사람이 다시 축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험 관리를 통한 철저한 고객 분석을 제시했다.

주말에 축구장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세분화하고 각 계층별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끊임없는 분석과 질문에서 나온다는 내용이다.

강의를 들은 이예슬 수강생은 “스포츠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을 이해한 후 우리나라 축구산업의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강의가 이어져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경쟁에서 축구가 우위를 차지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할 수 있는 행정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오는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교육과 조별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16일 열리는 3주차 수업에서는 서울대 강준호 교수, 휘닉스컴 김슬기 국장이 강사로 나서 ‘축구산업과 마케팅’, ‘프로 스포츠와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강연을 하고 토론수업을 실시한다.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 1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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