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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사노, 미네소타 트윈스 '대박 시즌' 위한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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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사노, 미네소타 트윈스 '대박 시즌' 위한 키플레이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3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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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터 감독, "빠른 공 잘 적응, 걱정만큼 보호해 줄 필요 없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병호(30)가 미구엘 사노(23)와 더불어 미네소타 트윈스를 '대박'으로 이끌기 위한 중요 선수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지난 시즌 ‘깜짝 83승’과 같은 놀라운 성과를 내려면 중심타선에서 더 큰 생산력이 필요하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박병호와 미구엘 사노가 잘 해야 한다. 사노는 3번, 박병호는 5번 또는 6번으로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은 한국 투수들보다 더 빠르고 많은 움직임을 가진 공을 던진다"며 "박병호는 많은 문제를 만들지 않고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박병호는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한 슬러거이긴 하지만 140개 이상씩 삼진(142, 161개)도 당했다"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 카터 같은 ‘모 아니면 도’ 식의 장타자가 될 수도 있다”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하지만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빠른 구속은 그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잘 적응했다. 게스 히팅(투구를 예측하고 스윙하는 타자)이지만 괜찮다. 힘 있는 타자들은 종종 그렇게 한다”며 “박병호를 시즌 초부터 보호해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구단과 현지 언론의 믿음 속에 박병호는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는 “솔직히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해서 긴장했지만 클럽하우스와 구단 사무실의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히 잘 대해 준다. 그러한 것들이 나를 매우 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7차례 시범경기에 나서 타율 0.286, 3홈런 13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은 팀 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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