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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쇼트 첫 70점대, 세계피겨선수권 프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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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쇼트 첫 70점대, 세계피겨선수권 프리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3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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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70.05점 18위…하뉴, 110.56점으로 압도적 1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에이스 이준형(20·단국대)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이준형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벌어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37.99점, 프로그램 구성 32.06점을 받아 합계 70.05점을 기록, 18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준형은 2014년 10월 10일 ISU 주니어 그랑프리 크로아티아컵에서 썼던 68.52점을 1.5점 가까이 높이면서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70점대를 작성했다. 이준형은 지난 1월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75.10점을 쓴 적도 있지만 국내 대회여서 ISU 공인 기록은 아니다.

이준형이 처음으로 70점대를 작성하긴 했지만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70점대 중반까지도 점수를 높일 수도 있었다.

첫 연기인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 등 무리없이 소화했지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는 착지가 완전하지 않아 가산점(GOE)에서 마이너스 점수가 나왔다.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GOE를 전혀 받지 못했다. 기술 기본점수가 37.67점이었지만 GOE를 충분히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기술점수에서 40점대만 받았어도 15, 16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무려 110.56점을 받은 하뉴 유즈루(일본)다. 유일하게 100점을 넘긴 하뉴는 2위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98.52점)보다 12점이나 더 높아 2014년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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