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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영입 트리오 힘으로 10년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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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영입 트리오 힘으로 10년만에 우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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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3-0 완승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아스널이 달라졌다. 2014-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치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9년 만에 복귀한 아스널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산티 카르솔라와 아론 램지 그리고 올리비에 지루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아스널은 2004-2005 시즌을 앞두고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로 10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이렇게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트리오의 활약 덕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3500만 파운드(605억원)을 주고 데려온 알렉시스 산체스(26), 뉴캐슬에서 오른쪽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한 마티외 드뷔시(29)와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의 돌풍을 이끈 칼럼 챔버스(19)는 이날 경기에서 공수에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가장 활약을 펼쳤던 것은 바로 19세 신예 수비수 챔버스였다.

그는 중앙수비로 출전해 13번의 걷어내기를 기록했고 5번의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19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줬고 후반에는 왼쪽 수비수인 나초 몬레알과 중앙 수비 호흡을 맞췄음에도 흔들리지 않아 아르센 벵거 감독은 미소 짓기에 충분했다.

드뷔시 역시 바카리 사냐의 이적으로 인해서 비어 있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전반에는 오버래핑으로 공격적인 재능을 보여줬고 후반에는 수비에 무게를 둔 플레이로 맨시티 공격진을 막아냈다. 6번의 태클을 성공했고 걷어내기도 6회를 기록했다.

이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6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받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도 첫 공식경기였음에도 드리블 능력과 빠른 움직임을 통해서 맨시티 수비진을 교란했다. 합류한지 10일밖에 되지 않아 체력도 떨어지고 호흡도 안 맞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문제이다.

이들의 활약 속에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 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독일의 페어 메르테자커, 메주트 외칠 등이 복귀한다면 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최근 몇년 동안 리그 초반에는 활약을 펼치며 1위 다툼을 펼쳤지만 리그 막판에는 뒷심이 부족해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이제는 다르다. 아스널 팬들이 원했던 더블스쿼드를 갖추게 된 아스널이 2014-2015 시즌의 성적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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