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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의 위풍당당 유럽 클래식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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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의 위풍당당 유럽 클래식투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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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4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연다.

유럽 순회공연(8월21~27일)에 앞서 유럽 페스티벌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을 국내 청중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드뷔시 '바다', 라벨의 '라 발스'를 들려준다. 두 작품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음반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손잡고 내놓은 첫 앨범 수록곡으로, 연주의 정교함과 유기적인 풍성함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 유럽 순회공연 협연자인 김선욱을 대신해 신예 피아니스트 임주희(14)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 서울시향의 유럽투어 장면[사진=서울시향 제공]

임주희는 2012년 거장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공연에서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5월 서울시향과의 데뷔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탁원한 기교와 음악성으로 극찬을 받았다.

◆ 유럽 4개국(핀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페스티벌 순회공연

서울시향은 2007년부터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무대에 서울시향의 예술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문화사절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올해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오는 8월21일부터 27일까지 핀란드 투르쿠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의 주요 클래식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다.

유럽의 탱글우드로 불리는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는 2011년 성공적인 데뷔 이후 올해 재초청을 받았으며,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개막 공연을 맡아 축제의 서막을 연다. 런던에서 열리는 120년 전통의 세계적 음악축제인 BBC 프롬스에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을 받아 데뷔 무대를 갖는다. 2001년 NHK 심포니 이후 아시아 오케스트라가 13년 만에 초청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 전 공연이  BBC라디오3을 통해 영국 전역과 전 세계에 실황 중계된다.

세계적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와는 이탈리아 메라노,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런던 BBC프롬스 등 세 번의 페스티벌 무대를 함께하게 돼 눈길을 끈다.

▲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임주희, 우웨이, 김선욱(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피아니스트 김선욱 유럽투어서 3차례 협연

이번 서울시향 순회공연 프로그램은 DG 레이블을 통해 선보인 대표 작품들로 구성했다. DG레이블 첫 발매 레퍼토리인 드뷔시의 '바다', 라벨 '라 발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비롯해 올해 6월 발매한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생황: 우 웨이) 등이 주요 레퍼토리다.

또한 서울시향과 두 차례 음반 녹음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독보적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음악과 깊은 감정이 표현되는 러시아 음악,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협주곡 등을 안배한 프로그램이다.

핀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무대에 오르는 김선욱은 런던에 체류하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바실리 시나이스키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마크 엘더 지휘의 할레 오케스트라, 타다키 오타카 지휘의 BBC 웨일즈 국립 오케스트라, 아스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정명훈 지휘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이반 피셔 지휘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자난드레아 노세다 지휘의 BBC 필하모닉과 한국 투어를 진행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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