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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몽골 야구동아리에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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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몽골 야구동아리에 '사랑의 손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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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IA-NC전 관람, 국내 동아리와 친선경기도 가질 예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가 몽골 야구동아리 어린이들을 초청해 야구를 통한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KIA는 11일 야구불모지인 몽골의 야구동아리팀 구성원 26명을 한국에 초청해 오는 16일까지 러브펀드 야구동아리 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빈곤 가정 어린이 20명과 코치, 통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동아리는 KIA 경기 관람, 국내팀과 친선경기, 주요 관광지 탐방 등 알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 지난 6월 1일 몽골에서 열린 제2회 유소년 야구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동아리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배트 한 자루만 들고 출전한 11명의 몽골 야구대표팀을 본 뒤 해외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몽골지역 지원을 결심했다.

2012년 몽골 지역 빈곤 가정 어린이 24명과 코치 3명으로 구성된 야구동아리 창단에 도움을 줬고 모기업 기아자동차와 함께 타이거즈 러브펀드 기금을 조성해 이들에게 야구장비, 야구교실, 야구캠프, 전지훈련 등을 지원했다.

이 동아리는 따뜻한 보살핌 속에 지난해 몽골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유소년 야구클럽 대항전에 참가해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가다듬은 이들은 지난 6월 열린 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KIA와 양준혁야구재단을 이끌고 있는 양준혁 이사장 등이 몽골을 방문해 원포인트 레슨을 한 것도 큰 효과를 봤다. KIA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몽골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주기로 결정해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몽골 어린이들은 11일 경기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양준혁야구재단 멘토리 야구단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12일에는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러브펀드 야구동아리 캠프에 참가해 국내 야구동아리 선수들과 경기를 갖는다.

13일에는 캠프 참가 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NC전을 관람한다. 투수 돌고스렌 테물렝 군이 시구를 맡게 돼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돌고스렌 테물렝 군은 "한국 친구들과 경기를 하고 KIA타이거즈 선수들의 경기도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워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견학, 서울 일대와 놀이공원 등을 방문해 한국에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타이거즈 러브펀드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모기업-프로구단 연계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경기 기록에 따라 KIA 선수와 구단 임직원,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해 시즌 종료 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9300만원을 시작으로 2011년 2억1000만원, 2012년 2억5500만원, 2013년 3억6400만원 등 매년 적립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KIA는 지난 5월29일 제1회 타이거즈 러브펀드 데이를 열어 광주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108명을 초청해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달 3일에는 국내 동아리 장학금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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