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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바르셀로나 격침으로 거둔 엘클라시코 전리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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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바르셀로나 격침으로 거둔 엘클라시코 전리품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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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프 누 원정서 결승골 2-1 승리 견인, ‘2골’ BBC도 MSN에 완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엘클라시코 빅뱅에서 결승골을 넣고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와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31승8무)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엘클라시코 안방 0-4 대참패를 설욕했다.

호날두는 결승골을 작렬해 두 가지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냈다. 올 시즌 리그 29골 중 원정골은 10골이었고 그중 3라운드 에스파뇰전 5골 몰아치기 말고는 나들이골의 위력이 떨어져 비판을 받았던 호날두였다.

더구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득점을 이어오며 강팀 상대로 약하다는 평가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결승포 한 방으로 원정, 강팀 상대 부진을 날려 버렸다.

호날두의 결승골 덕에 BBC(벤제마-베일-호날두)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과 대결도 완승을 거뒀다. BBC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린 카림 벤제마, 호날두는 물론이고 가레스 베일은 호날두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베일도 메들리 축포를 완성할 수도 있었지만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오프사이드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MSN은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단 한 골에도 영향을 주지 못하며 판정패했다.

메시는 성인 무대에서 대표팀과 소속팀을 합쳐 통산 499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동시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11분 헤라르드 피케에게 선제 헤딩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벤제마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멋진 발리슛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어 호날두가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베일의 크로스를 골대 왼편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후 골로 연결하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엘 클라시코 25번째 경기에서 16호골을 완성했다. 반면 메시는 32경기에서 21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호날두와 메시는 24차례 엘클라시코에서 대결을 펼쳐 나란히 15골씩 기록해 이번 빅뱅이 주목받았는데 이번에 호날두가 결승골로 앞서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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