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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급부상' 넥센 박주현, 1군 데뷔전 무실점 강렬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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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급부상' 넥센 박주현, 1군 데뷔전 무실점 강렬 임팩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3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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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71구 무실점, 김세현 난조 속 노디시전 아쉬움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 2년차 박주현(20)이 1군 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박주현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넥센의 6-5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마무리 김세현의 난조만 아니었더라면 승리를 챙길 수 있는 환상적인 내용이었다.

2015년 입단, 지난해를 퓨처스리그에서만 보낸 박주현은 스프링캠프에서 급성장해 단숨에 선발 후보군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3차례 선발 등판 중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전서 각각 3이닝 무실점하며 토종 선발 한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NC 다이노스전에서 2⅔이닝 12피안타 7실점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루키 박주현이 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고 구속 145㎞의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조합이 일품이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7.6%(48/71)일 만큼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184㎝, 110㎏의 당당한 체구, 위기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으로 박주현은 단숨에 신인왕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부터 깔끔했다. 손아섭, 정훈, 황재균을 내야 땅볼 2개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8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승택과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우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신이 난 박주현은 위력적인 구위로 나머지 3이닝도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에는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과 뜬공, 내야 땅볼로 침착하게 3타자를 돌려세웠다. 5회는 압권이었다. 단 7개의 공으로 3타자를 요리하고선 벤치의 동료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첫 등판이라는 점과 5-0 리드 상황을 고려해 박주현을 내렸다.

투구수는 단 71개. 밝은 미래를 예감하게 하는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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