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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 로스터 진입' 에인절스 최지만, 다저스전 자축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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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 로스터 진입' 에인절스 최지만, 다저스전 자축 홈런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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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레임 156㎞ 패스트볼 당겨 우월 솔로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6년의 ‘눈물 젖은 빵’을 뒤로 하고 마침내 빅리거로 우뚝 섰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 개막을 메이저리그(MLB)에서 맞이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3일(한국시간)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다. 인천 동산고 졸업 후 2010년부터 미국에서 뛴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3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35홈런 211타점을 기록했지만 한 차례도 MLB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에인절스로 팀을 옮겼고 마침내 빅리그에 진입하게 됐다. 그는 앨버트 푸홀스, C.J. 크론 등의 백업 1루수 또는 경기 후반 대타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희소식에 기를 받은 것일까.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8회말 2사에 대타로 등장, 솔로포를 날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 제이콥 레임의 시속 97마일(156㎞)짜리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12(66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10볼넷이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한국인 선수 중 홈런, 타점이 박병호(미네소타)에 이어 2번째로 많을 만큼 꾸준히 활약해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에인절스는 다저스를 8-1로 완파했다. 오는 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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