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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대박', 윤진서-오연아가 승부 겨룬 '승경도'는? 이순신도 즐긴 '조선시대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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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대박', 윤진서-오연아가 승부 겨룬 '승경도'는? 이순신도 즐긴 '조선시대 윷놀이'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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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즐겼다고 전해지며, 조선시대의 양반자제들이 하던 놀이 승경도가 ‘대박’에 등장했다. 윤진서와 오연아는 승경도를 통해 운명을 점쳤고, 오연아는 자신에게 진 윤진서를 향한 악행을 이어갔다.

5일 오후 12시50분에 재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3회에서는 장옥정(오연아 분)이 숙빈 최씨(윤진서 분)에게 승경도를 제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또한 오연아는 황구어멈(전수진 분)을 통해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신점을 보게 했다.

▲ SBS 월화드라마 '대박' 오연아, 전수진, 윤진서 [사진 = SBS 월화드라마 '대박' 화면 캡처]

이 장면에서 등장한 승경도란 조선문무사판이라 불리는 조선시대 윷놀이다. 드라마에서 승경도는 자막을 통해 ‘윷을 던져 나온 끗수에 따라 벼슬이 오르고 내림을 겨루는 놀이’라고 설명됐다.

승경도를 하기 위해서는 바둑판 형태의 ‘말판(승경도)’과 글자나 숫자가 써진 ‘윤목’이 필요하다. 말판의 칸에는 관직의 이름이 적혀있고, 일종의 주사위인 윤목을 굴려 나온 수에 따라 이동한다.

오연아의 대사에서도 승경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오연아는 윤진서에게 “충무공께선 매화의 전쟁 속에서도 거르지 않고 이 놀이를 했다고 하네”라며 “군부의 위계질서를 바로잡는데 이만한 것도 없단 뜻이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난중일기’에는 충무공이 승경도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처럼 승경도는 운세를 점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윤진서가 “승경도는 그저 운이라 들었습니다. 어찌 가벼이 즐기는 놀이 따위로”라고 말한 것처럼 놀이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연아가 승경도를 통해 윤진서의 운명을 점쳤다. 뒷도가 나온 윤진서는 윷이 나온 오연아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오연아는 숙종(최민수 분)을 분노케 하고, 향후 집안이 역적으로 몰리며 폐위돼 유배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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