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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토레스 퇴장 나비효과, 바르셀로나 수아레스 멀티골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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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토레스 퇴장 나비효과, 바르셀로나 수아레스 멀티골로 역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6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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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토레스 퇴장으로 바르셀로나 수적 우위…수아레스 후반 연속골로 2-1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방 캄프 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던 FC 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리를 내줄뻔했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수아레스가 연속 2골을 터뜨리며 2-1로 이겼다.

1차전을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14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은 바로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전반 25분 코케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면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어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토안 그리즈만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토레스가 전반 29분 경고를 받은데 이어 전반 35분 또 한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바르셀로나는 1명의 우세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섰고 이는 역전으로 이어졌다.

리오넬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MSN 라인'이 정상 가동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18분 수아레스의 동점골이 나왔다.

눈에 띄게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은 호르디 알바의 슛이 수아레스에 흐르는 패스처럼 됐다. 수아레스는 이를 왼발로 마무리지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가 한 명 부족했던 것이 눈에 띄게 도드라지는 순간이었다.

동점골이 나온지 불과 11분만에 결승골이 나왔다. 다니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에서 헤딩으로 마무리지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추가로 열었다. 이 모든 것은 토레스의 전반 퇴장이 불러온 나비효과였다.

수아레스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의 영웅이 됐고 선제골을 넣으며 영웅이 될뻔 했던 토레스는 선제골을 넣은지 불과 10분만에 퇴장을 당하며 졸지에 역적이 됐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리버풀에서 몸 담은 적이 있는 스트라이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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