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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고졸루키 박준영에 '오승환 포스' 느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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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고졸루키 박준영에 '오승환 포스' 느낀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6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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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두산전서 1⅓이닝 무실점 투구, 힘찬 구위가 공통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공에 스핀이 좋은 게 오승환을 닮았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고졸 루키 투수 박준영(19)에 대한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의 평가다. 김 감독은 박준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앞두고 “오승환 등판 경기를 봤는데 잘 던지더라. 스피드 건에 찍히는 숫자보다 공에 스핀이 많이 걸린다”며 “스핀이 강하게 걸리면 타자를 이긴다. 헛스윙이나 파울이 잘 나온다. (박)준영이도 그렇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전날 두산전에서 1⅓이닝 동안 26구를 던져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뺏어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NC는 선발 이태양이 초반 난조를 보이며 6실점하고 3회에 조기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 감독은 “안 줄 점수를 주며 2-6이 됐지만 그대로 지는 것과 점수를 더 주고 2-9, 2-10으로 지는 것은 다르다. 지는 경기 중에도 불펜이 잘 막아줘 희망을 봤다”며 “많은 선수들이 프로 입단 후 몇 년이 지나도 안 되는걸 벌써 갖추고 있다”며 박준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준영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올해 NC에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대해 평가하기 조심스러워 했지만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인정했다.

시범경기에서 10⅔이닝을 단 2실점으로 막고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박준영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이달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탈삼진 1개를 포함, ⅔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아직 2경기에 불과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박준영의 투구에서 오승환의 포스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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