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33 (금)
에반스 KBO리그 마수걸이 대포, 두산 외국인 타자 잔혹사 끊나
상태바
에반스 KBO리그 마수걸이 대포, 두산 외국인 타자 잔혹사 끊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6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투-루츠-로메로 등 팀에 전혀 보탬 못돼…김현수 없는 중심타선 힘 더할지 기대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30)가 KBO리그 데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에반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6회말 상대 선발투수 이민호의 5구째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C 선발투수로 나선 이민호의 활약 속에 2회말 뽑아낸 1점으로 6회까지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이민호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115m 짜리 아치를 그렸다. 1점을 더 도망가 점수는 2-0이 됐다.

올 시즌부터 두산에 합류한 에반스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26(43타수 14안타) 2홈런을 터뜨리며 시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3경기에서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던 에반스는 NC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은 그동안 호르헤 칸투, 잭 루츠 등 외국인 타자를 데려왔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만 올렸다. 칸투는 2014년 3할 타율과 18개의 홈런을 때리긴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한 시즌만 뛰고 계약이 해지됐고 지난해 루츠는 단 8경기만 뛰고 퇴출됐다. 루츠를 대신한 데이빈슨 로메로도 타율 0.252에 12개의 홈런에 그치며 한국시리즈 우승만 함께 만끽하고 계약이 끝났다.

두산은 김현수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져 외국인 타자의 파괴력이 절실하다. 에반스가 두산의 중심타선에 힘을 더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