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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강력한 선발야구, 5선발만 찾으면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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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강력한 선발야구, 5선발만 찾으면 철옹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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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노경은에 우선 기회, 6선발 필요 땐 허준혁-이현호 준비"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강력한 선발 야구를 뽐내고 있다. 지난해 30승을 합작한 유희관-장원준과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가 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까지 데뷔전에서 8이닝 10K로 완벽투를 펼쳤다. 딱 하나, 5선발만 찾으면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경은이 좋은 공을 가지고도 타자들과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가서 긴장했는지 볼카운트가 불리해졌고 그러다가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넀다.

올 시즌 5선발 유력 후보인 노경은은 전날 NC와 경기에서 589일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6실점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믿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공은 좋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일단 노경은을 5선발로 생각하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왼쪽)과 허준혁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노경은은 2012년 선발 투수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두산 팬들로부터 '노경은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년에도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과 지난해 평균자책점 9.03(3승 15패), 4.47(1승4패)로 아쉬웠다. 지난해에는 모친상의 아픔도 겪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픔을 털고 올해 화려한 도약을 노리는 노경은이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김태형 감독은 "6선발이 필요하면 허준혁이나 이현호를 쓸 것"이라며 "허준혁은 캠프때도 그렇고 어제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6경기 등판 중 14번을 선발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허준혁은 시범경기에서도 5⅔이닝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59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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