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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님' 잠실벌 첫 강림, 니퍼트 3이닝 7K 폭풍 탈삼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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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님' 잠실벌 첫 강림, 니퍼트 3이닝 7K 폭풍 탈삼진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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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9개 가운데 야수가 잡은 건 단 1개…내야안타로 내준 1실점 아쉬워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의 두 외국인 선발투수가 '삼진 듀오'로 거듭날까. 마이클 보우덴에 이어 더스틴 니퍼트도 올 시즌 첫 '잠실벌 강림'에서 폭풍 삼진쇼를 선보였다.

니퍼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니퍼트는 2013년부터 넥센을 상대로 선발로 6차례 등판해 5패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이를 갈고 나온 듯 초반부터 거침없는 삼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니퍼트가 이날 경기에서 탈삼진 몇 개를 기록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니퍼트는 1회초 안타를 허용한 이택근이 도루 실패로 아웃된 것을 제외하고 3회 2사까지 7개의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이 도루와 폭투, 투수 앞 내야 안타로 홈을 밟아 아쉬운 1실점을 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선동열이 1991년 6월 19일 빙그레전에서 세운 18개다. 정규이닝(9이닝)으로 범위를 좁히면 류현진이 2010년 5월 11일 LG 트윈스전에서 세운 17개가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니퍼트는 3이닝 만에 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만약 니퍼트가 이런 기세로 9이닝 완투를 한다면 21개의 삼진을 잡게 된다.

니퍼트는 지난 1일 삼성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벌써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삼진 10개를 넘겼다. 또 보우덴도 지난 6일 NC와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니퍼트의 3이닝 7K를 포함해 두 선수가 올 시즌 합작한 탈삼진만 17이닝 2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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