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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북치고 장구치고' 한국, U-20 여자월드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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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북치고 장구치고' 한국, U-20 여자월드컵 8강 진출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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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3차전 2-1 승리, 잉글랜드 제치고 조 2위로 8강 진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C조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8강을 위해서는 멕시코전 승리가 필수적이었다. 먼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한 뒤 잉글랜드-나이지리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은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했고 같은 시간에 열렸던 나이지리아-잉글랜드전에서 나이지리아가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이 잉글랜드(승점 2)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승리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18일 D조 1위 프랑스와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바라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반면 한국은 경기 초반에 멕시코에 공세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고 흐름을 멕시코에 빼앗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에도 기회가 찾아왔고 전반 42분 공격수 이금민(20)은 왼쪽 측면에서 김인지(20)가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밀리던 상황에서 터진 반전의 골이어서 더욱 가치가 있는 골이었다.

▲ U-20 여자축구 대표팀 이금민(오른쪽)이 22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이나라에게 공을 달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18분 이금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유리(20)가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이 받은 뒤 돌파를 시도했고 그 상황에서 멕시코 수비수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이소담이 킥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다.

멕시코는 후반 19분 타냐 사마르지흐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41분 이금미가 장슬기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 하지만 좋은 움직임이었고 끝까지 멕시코 선수들을 압박한 결과 한국이 2-1 승리를 지켜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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