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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신궁'으로 거듭난 석지현, 3관왕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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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신궁'으로 거듭난 석지현, 3관왕 영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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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단체전 나란히 정상, AG 금메달 청신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컴파운드 간판' 석지현(24·현대모비스)이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석지현, 최보민(청원군청), 김윤희(하이트진로)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양궁그랑프리 2차대회 컴파운드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18-20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개인전에서 최보민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던 석지현은 혼성팀전에서도 최용희(현대제철)과 짝을 이뤄 아베디 미노-에바디 에스다에일(이란) 조를 156-152로 꺾고 우승해 컴파운드 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 석지현이 14일 2014 아시아그랑프리 2차대회 컴파운드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5월 스포츠Q와 인터뷰 당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 석지현. [사진=스포츠Q DB]

최용희, 민리홍(현대제철), 김종호(중원대)가 나선 한국 남자 대표팀도 이란을 230-224로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한국은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36-221로, 4강에서 말레이시아를 233-222로 완파한데 이어 강호 이란마저 6점차로 제쳤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컴파운드는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이란, 인도, 대만 등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파운드는 활의 날개 양 끝에 도르래같은 바퀴가 달려 있어 화살 속도가 리커브 활보다 빠른 것이 특징이다. 손가락 대신 발사기를 활 시위에 걸어서 당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양궁의 다른 종목인 리커브와 달리 본선 사거리가 50m 밖에 되지 않아 70m에서 쏘는 리커브보다 명중률이 높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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