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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을 이기는 법' 나바로 결승타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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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을 이기는 법' 나바로 결승타가 보여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4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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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연승...넥센 김대유 프로 데뷔 첫 선발승, 강정호는 34호 홈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선두 삼성에는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삼성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 SK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속에 7회초 터진 야마이코 나바로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2-1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J.D 마틴은 6.2이닝 1실점하며 7이닝 2실점한 김광현과 팽팽히 맞섰다. 삼성은 꼭 필요한 점수만 뽑아내며 선두다운 위용을 뽐냈다.

▲ 4연승에 성공한 삼성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넥센이 두산이 8-2로 낙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언더핸드 김대우는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4년만에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1168일 만에 맛본 생애 첫승. 홈런 2위 강정호는 시즌 34호포를 때려내며 선두 박병호에 3개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한화를 9-4로 물리치고 5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선발 쉐인 유먼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유먼은 2012년 한국 무대에 입성한 후 3년 연속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채우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프로야구는 역대 네 번째로 짧은 기간인 432경기만에 500만 관중을 기록했다. 이날 3개 구장에서 2만269명의 관중이 입장해 500만5260명을 기록하며 7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LG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 삼성 2-1 SK (문학) - ‘나바로 결승타’ 삼성, 김광현 격파하며 4연승 행진 

▲ 나바로가 7회초 2사 2루에서 결승타를 친 후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파죽지세 삼성이 경제적인 야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왜 선두인지를 증명했다. 리그 최고 에이스를 맞아서도 효율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회초 나바로의 우중간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5회말 나주환의 우측 2루타와 박계현의 적시타로 균형추를 맞췄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상황. 삼성은 7회초 2사에서 김상수가 안타를 때려내고 2루를 훔쳤다. 나바로는 투구수 100개를 넘긴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김상수를 불러들였다.

2-1 리드를 잡은 삼성은 필승조를 투입해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차우찬-안지만-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조는 2.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시즌 2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7이닝 동안 11피안타를 허용했지만 2점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한 김광현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7패(11승)째를 기록했다. 최정이 2안타로 분전한 것이 SK의 위안거리였다.

◆ 두산 2-8 넥센 (목동) - ‘김대우 감격의 선발승’ 넥센, 홈런 3방 앞세워 3연승 질주 

팀 홈런 1위다운 화끈한 야구다. 넥센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두산에 완승을 거뒀다.

서건창이 포문을 열었다. 리드오프 서건창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2회말에는 강정호가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때려냈다. 3회말에는 캡틴 이택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넥센은 5회말 박병호의 좌중월 적시 2루타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 홍성흔의 홈런 등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박병호는 6회말 우중간 2루타로 3타점째를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대우는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역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9피안타 7실점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 롯데 9-4 한화 (대전) - ‘유먼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롯데, 5연패 탈출

위태로워도 4위는 지킨다. 롯데가 외국인 투수 유먼의 호투와 9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한화를 여유 있게 꺾었다.

5연패 탈출의 선봉에는 선발 유먼이 있었다. 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롯데 타선은 한화보다 3개 적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5~8회까지 8점을 몰아 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번타자 정훈은 양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3호 솔로포를 때려내는 수훈을 세웠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6회초 9타자가 들어서 3안타 3사사구를 묶어 4점을 뽑는 응집력을 보여줬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4번타자 최준석은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의 간판 손아섭도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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