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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 재미와 정보를 한 번에, 대학농구 알리미 '스포츠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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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 재미와 정보를 한 번에, 대학농구 알리미 '스포츠넥스트'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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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팟캐스트 전성시대]② 대학농구 전문 팟캐스트 방송 '넥스트토크' 인터뷰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여주인공 성다정은 이상민에 빠져있는 대학생이다. 당시 연세대에서 뛰고 있었던 선수들을 다 알고 있고 라이벌 고려대 얘기만 나오면 짜증을 내는 그만 봐도 1990년대 중반 얼마나 대학농구가 인기가 많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 이후 프로농구가 생기고 국제대회에서 농구 성적이 떨어지면서 대학농구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고 인기의 중심에 있었던 대학농구는 어느덧 변방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1090년대 어마어마한 인기를 뒤로 하고 현재 프로농구에 밀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대학농구선수들을 소개하고 여러 대학농구대회를 생동감 있게 전하는 ‘스포츠넥스트’는 현재 페이스북 '좋아요'가 2937개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대학농구선수들을 소개하고 여러 대학농구 대회를 생동감 있게 전하는 ‘스포츠넥스트’는 현재 페이스북 좋아요가 2937개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스포츠넥스트 페이스북 캡처]

경희대 대학농구 서포터스로 이뤄진 제작진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동영상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초기에는 1600명밖에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1만3000명이 시청하고 있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대학농구를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소개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 이 방송은 기획한 것은 이재선(24·경희대 체육학과)씨였다. 대학농구를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했던 그는 지난 1월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낀 동료들은 곧바로 동의해서 논의 끝에 지난 3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스포츠넥스트의 방송 넥스트토크는 유기웅(23) 박찬웅(23·이상 경희대체육학과)씨가 사회를 보고 이재선씨가 PD의 역할을 맡아서 제작되고 있다. 스포츠넥스트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쪽은 이재선씨다.

유 씨는 “(이)재선이가 대학농구를 알리는 컨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나에게 말했다. 그 때 올해 1월이었다. 이걸 구체화시키려면 선수 출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박)찬웅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곧바로 그를 섭외했다. 3월에 개강하고 강의실에서 첫 촬영을 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넥스트가 한양대 정효근(오른쪽 아래)와 한상혁(왼쪽 아래)를 인터뷰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포츠넥스트 제공]

하지만 대학생들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MC를 맡고 있는 유기웅씨는 “(박)찬웅이와 같이 진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서로 평소 대화하듯 편하게 말장난 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고 선수들도 섭외에 잘 응해줘서 촬영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대학생이고 이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편집할 때 어려움이 많다. 그런 중에 편집을 위해서 힘써주고 있는 친구들을 만났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넥스트토크는 총 4개의 코너로 구성되고 있다. ‘리그 리뷰’, 농구 규칙을 설명하는 ‘롤톡’, 농구리그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대학농구선수를 인터뷰하는 ‘후스 넥스트(who’s next)’다.

특히 후스 넥스트 코너에서는 평소 만나지 못했던 대학선수들을 만날 수 있고 평소 알지 못했던 점까지 알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씨는 “선수들도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보람차다. 우리가 경희대 학생이기 때문에 경희대 선수들 위주로 다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학교 학생들도 관심을 가져주고 대학농구연맹에서도 대회 촬영에 협조적이어서 요즘 신바람내며 촬영하고 있다”며 “대학 선수들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나 프로인 KBL, WKBL 선수들까지 좋아해주니까 힘이 난다”고 말했다.

▲ 스포트넥스트가 고려대 센터 이종현(가운데 위쪽)과 인터뷰 한 후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종욱, 유기웅, 이종현, 박찬웅, 박민혜, 이재선 [사진=스포츠넥스트 제공]

넥스트 토크에 참여한 선수들의 이름값만 보면 대단하다. 차세대 한국농구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이종현(고려대)를 비롯해 정효근(한양대), 최준용(연세대) 등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했고 경희대에서 2013-2014시즌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동부 프로미 농구단에 입단한 두경민도 넥스트 토크에 와서 재미있는 방송을 하고 돌아갔다.

유기웅씨는 마지막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재선이가 스폰서도 유치하고 콘텐츠로 인정받아서 다같이 여기서 돈을 벌며 일해보자고 말했던 것이 스포츠 넥스트의 시작이었고 그래서 합심해서 노력을 했다”며 “개인적으로 대학농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1990년대 중반과 같은 인기를 다시 한 번 되찾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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