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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리그 개막 전 잇딴 골사냥에도 허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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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리그 개막 전 잇딴 골사냥에도 허탈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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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유로파-포칼 연속 탈락…리그만 남았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구자철(25·마인츠)이 연이은 골 사냥으로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구자철은 16일(한국시각) 독일 겔러트스트라세 스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3부 리그 켐니츠FC와 2014~201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인츠는 연장 후반까지 5-5로 난타전을 주고 받은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4-5로 패해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구자철은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28분 절묘한 감아차기로 리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구자철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마인츠는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2분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한 것. 3-3으로 후반까지 마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에서도 두 골씩 주고받아 5-5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마인츠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마인츠 세 번째 키커가 실축을 했다. 반면 켐니츠는 모든 키커들이 골을 넣으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구자철에게는 허탈한 패배였다.

구자철은 지난 8일 열린 그리스 1부 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와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1도움과 1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종합 전적에서 2-3으로 뒤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 개막도 하기 전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컵 대회와 유로파리그에서 웃지 못한 구자철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만 집중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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