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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서 포착된 '삼진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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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서 포착된 '삼진 본성'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4.1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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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차를 동승해 보면 십중팔구는 그 남자, 혹은 여자의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 급작스런 끼어들기나 난폭운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반응은 '나'를 포장할 기회를 앗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도 양팀 선수들의 때묻지 않은(?)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 SK 와이번스 박정권

바로 득점 찬스에서 맞이한 '삼진'이 그랬다. 마지막 남은 공 하나는 타자의 말초신경까지 곤두서게 만들 터. 승부의 순간 허망하게 공기를 가르는 스윙은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림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 순간, 방망이가 헛돌며 득점찬스가 무산되는 그 찰나에서 드러난 타자의 본성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 KIA 타이거즈 김다원

자책하거나 분개하는 등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싱긋 웃거나 입술을 꾹 다물며 속으로 삭히는 선수들도 보였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에서 그 사람의 본성을 조심스럽게 유추할 수 있겠다.

▲ SK 와이번스 이재원

좋아하는 선수가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팬들에게 권해 본다. SK 최정과 KIA 박정권의 삼진에서 그 선수의 내밀한 본성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야구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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